B영역 합계: B1~B3 점수를 모두 더합니다 (0~9점 범위). B영역은 DSM-5의 9개 증상에 직접 대응하지 않는 아동기 특유의 보조 관찰 항목(신체화, 등교거부, 학업저하)이므로 A영역과 합산하지 않고 따로 둡니다.
A영역 "2점 이상" 문항 수 세기: A1~A9 중 2점 또는 3점("상당히" 이상)으로 체크한 문항이 몇 개인지 세어 별도로 기록합니다. 이 개수가 해석의 핵심 참고값입니다 (4절 참고).
A9(죽음·자살 관련)은 합계와 별도로 항상 확인합니다: A9이 1점 이상이면 A영역 합계나 2점 이상 문항 수와 무관하게 즉시 연계 대상입니다.
부모용과 교사용을 모두 작성했다면, 두 결과를 나란히 놓고 비교합니다.
4해석 시 주의사항
⚠ 이 체크리스트는 진단이 아니라 선별 도구입니다. 결과가 우려되면 반드시 전문가 상담을 받으세요.
참고 기준: DSM-5(-TR) 진단기준에서는 9개 증상 중 5개 이상이 같은 2주 기간 동안 거의 매일 나타나고, 그중 최소 하나는 기분(A1) 또는 흥미상실(A2)이어야 진단을 고려합니다. 이 체크리스트에서 A1~A9 중 2점 이상인 문항이 5개 이상이고, 그 안에 A1 또는 A2가 포함되어 있다면, 이는 "전문가 상담을 고려해볼 신호" 정도로 참고할 수 있습니다.
이 참고 기준은 정식 절단점(cutoff, 정상과 이상을 가르는 공식 기준 점수)이 아닙니다. CDI(국내외에서 널리 쓰이는 표준화된 아동용 우울 척도)처럼 또래 아동들의 평균치를 바탕으로 만든 비교 기준(규준)과 대조해 산출한 점수가 아니므로, 이 체크리스트의 점수만으로 "정상/비정상"을 판정할 수 없습니다.
B영역(아동기 특유의 신호)은 참고용 보조 지표입니다. B영역 점수가 높다면(특히 여러 항목이 2점 이상이라면) A영역 결과와 함께 놓고 볼 때 우울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는 정보로 활용하되, B영역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점수가 낮다고 문제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고, 점수가 높다고 반드시 우울장애라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다음과 같은 다른 정보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 2주 사이 있었던 사건(가족 관계 변화, 또래 갈등, 학업 스트레스 등 촉발 요인)
여러 환경(가정/학교/센터)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지, 특정 상황에서만 나타나는지
또래 관계, 학업, 자존감 등 실제 일상 기능에 어느 정도 지장을 주는지
아동이 원래 표현이 적거나 예민한 기질이었는지 등 평소 성향과의 비교
부모용과 교사용 결과가 크게 다르다면, 그 차이 자체가 중요한 정보입니다 (특정 환경에서만 두드러지는 어려움일 수 있음). 어느 한쪽 결과만으로 단정하지 않습니다.
⚠ A9(죽음·자살 관련 문항)은 예외입니다 — 총점과 무관하게 즉시 연계
다른 문항은 "5개 이상, 2점 이상"처럼 여러 항목을 종합해 참고 기준을 판단하지만, A9은 다릅니다. A9에 단 1점이라도 체크되었다면, A영역 합계가 낮거나 2점 이상 문항이 5개 미만이더라도 즉시 전문기관 연계가 필요한 예외 신호로 간주합니다.
이는 이 프로젝트의 다른 체크리스트(종합관찰 체크리스트의 "학대·방임 의심은 즉시 검토" 항목)와 같은 논리입니다 — 특정 신호는 누적 점수를 기다리지 않고 그 자체로 즉시 대응해야 합니다.
"자살을 물어보면 오히려 그 생각을 심어줄 수 있다"는 통념은 여러 연구에서 반복적으로 반박되어 왔습니다. 걱정된다고 해서 아동에게 직접 묻거나 이 문항을 체크하는 것을 주저할 필요는 없습니다.
연계 방법: A9에 1점 이상 체크되면, 아래 연락처로 즉시 연결하거나 담당 실무자·센터장에게 즉시 보고합니다.
즉시 연계
자살예방상담전화 (24시간)109
청소년전화 (24시간)1388
긴급 신고112 / 119
5다음 단계 안내
우려되는 결과가 나왔다면, 아래와 같은 경로로 연계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지역별로 실제 이용 가능한 기관을 센터 차원에서 미리 파악해 두면 안내가 더 원활합니다).
A9(죽음·자살 관련)에 1점 이상 체크된 경우 — 다른 결과를 기다리지 말고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 청소년전화 1388로 즉시 연계하고, 위급 상황이면 112 / 119에 신고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 정식 평가와 진단이 필요한 경우
Wee클래스 / Wee센터 — 학교 소재 상담 지원 기관, 학교와 연계한 지원이 필요한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 — 지역사회 정신건강 상담·연계 서비스
육아종합지원센터 — 양육 상담, 발달 관련 정보 제공
필요하다면 지역아동센터 자체적으로 아동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개별 상담 시간을 먼저 마련해, 체크리스트 결과를 부드럽게 공유하고 다음 단계를 함께 상의하는 것도 좋은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6실무자 팁 (지역아동센터 기준)
여러 아동을 동시에 돌보는 상황에서는, 체크리스트 작성을 위한 별도의 조용한 시간을 짧게라도 확보하는 것이 정확도를 높입니다.
"짜증이 늘었다"는 모습을 단순히 "버릇없어졌다", "사춘기가 빨리 왔다"로만 해석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아동기 우울은 슬픔보다 짜증·과민성으로 먼저 드러나는 경우가 흔하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두통·복통 등 신체 증상을 반복적으로 호소하는 아동은, 꾀병이나 단순한 병치레로 단정하기 전에 정서적 변화가 함께 있는지 한 번 더 살펴봅니다.
보호자에게 결과를 전달할 때는 점수나 "우울증"이라는 표현보다, 구체적으로 관찰된 모습을 예로 들어 설명하는 것이 낙인감을 줄입니다.
"우울증 같아요" (❌) → "요즘 2주 정도 예전에 좋아하던 놀이에도 시큰둥하고, 사소한 일에 짜증을 많이 내는 모습을 봤어요. 가정에서는 어떤지 궁금해요" (⭕)
결과를 전달하는 자리에서는 아동의 강점이나 잘하는 부분도 함께 이야기해, 어려움 하나로 아동 전체를 규정하지 않도록 합니다.
보호자가 결과에 대해 불안해하거나 방어적일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지금 당장 진단이 필요하다"는 식이 아니라 "함께 관찰하고 필요하면 전문가와 상의해보자"는 톤으로 안내합니다.
A9에 체크가 있어 즉시 연계가 필요한 경우에는 보호자에게도 "지금 바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아이를 위한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는 점을 차분하고 분명하게 전달합니다. 이 상황에서는 부드럽게 돌려 말하기보다 명확하고 신속하게 안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7개인정보·윤리
이 체크리스트에는 아동에 대한 민감한 관찰 정보(특히 죽음·자살 관련 문항)가 담깁니다. 작성된 문서는 잠금이 가능한 곳에 별도 보관하고, 담당자 외에는 열람하지 않습니다.
체크리스트 결과를 아동 본인이나 다른 보호자, 관련 없는 제3자에게 공유하지 않습니다.
수집한 정보는 이 체크리스트의 목적(선별, 다음 단계 상담·위기 연계) 외의 용도로 쓰지 않습니다.
다만 A9(죽음·자살 관련)처럼 안전이 직접 걸린 정보는 예외입니다 —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즉시 연계나 보고를 미루지 않습니다.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보관 기간이 지났거나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문서는 안전하게 폐기합니다.
8참고 자료
이 가이드에서 인용한 DSM-5(-TR) 진단기준, 아동기 우울의 비전형적 특징, CDI 관련 자료의 상세 출처는 research.md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등 위기 연계 정보의 출처는 같은 프로젝트의 checklist-자살자해위기/research.md를 함께 참고했습니다.